동화책 기반 스트리밍 큐레이션 플랫폼 운영 기업 아이윙티브이(대표 김남욱)의 김남욱 대표의 말이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는 방법은 둘 중 하나다. 직접 읽거나 부모가 읽어주는 것을 듣거나. 이러한 방법은 전세계 어디나 똑같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는 문제가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읽고 싶은 동화책을 모두 구매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있다는 점이다.

김남욱 대표는 그동안 오랫동안 이어져온 동화책 읽기 경험의 한계를 ‘아이윙앱’과 ‘아이윙티브이’로 극복했다. ‘아이윙앱’은 그림책을 읽어주고 이를 공유하는 서비스며 ‘아이윙티브이’는 모니터를 통해 실물을 보면서 그림책을 경험하는 서비스다.

‘아이윙앱’은 앱에 올라온 도서를 부모가 읽고 녹음하여 아이에게 들려주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에서 동화책을 선택하고 마이크를 클릭하면 이북이 열리는데 이때 녹음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한 권의 영상 파일이 만들어진다. 아이윙티브이는 이를 스트리밍북이라고 부르는데 현재까지 12만권이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매달 2000권씩 스트리밍북이 만들어지고 있다. 스트리밍북은 이미지와 오디오를 매칭해서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멀티리사이징 기술로 만들어진다.

사용자는 자신의 목소리가 녹음된 동화책을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된 스트리밍북을 플레이할 수 있다. 한국어로 녹음된 동화책의 경우 한국 동포와 한국어 공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2개 국어 이상을 써야하는 국가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아이윙티브이 측의 설명이다. 스트리밍북이 어학용으로도 인기가 있다는 얘기다. 똑바른 발음으로 녹음된 스트리밍북을 자녀에게 들려줄 수 있어 청각장애인 부모에게도 인기가 높다. 현재 아이윙앱 이용자는 40만명으로 월 구독요금 4500원으로 동화책 녹음과 이용을 할 수 있다.

공유된 동화책이 플레이되면 실연자로써 동화책 저작권자와 함께 수익을 배분받는다. 아이윙앱은 국내 110개 출판사, 해외 10개 출판사 등 120개 출판사의 7000권 책이 제휴되어 운영되고 있다.

동화책이라는 실물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이윙티브이’를 이용하면 된다. ‘아이윙티브이’는 동화책을 보면서 읽고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아이윙티브이가 개발한 고양이 모양의 디바이스를 TV 등 모니터에 연결한 다음에 동화책이 수록된 카드를 디바이스에 꽃으면 그림책이 플레이 되는 구조다.

김남욱 대표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아이가 직접 카드를 골라 볼 수 있는 경험을 줘 책 읽기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5년 간 앱을 운영하면서 쌓은 기술과 콘텐츠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윙티브이’는 도서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보급되고 있으며 언어유창성 과정에 ‘아이윙티브이’가 활용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대출 도서를 소독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도서관이 ‘아이윙티브이’ 제품(디바이스와 카드)을 대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부모를 대신해서 임직원이 목소리를 기부하고 아이윙티브이를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보급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김남욱 대표는 “‘아이윙앱’과 ‘아이윙티브이’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교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면서 ”아이윙티브이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교육 환경이 낙후된 아이들이 다양한 책읽기와 언어 학습에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언어를 잘하면 직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김남욱 대표는 자녀가 4살일 때인 2011년에 아이윙티브이를 창업했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책읽기를 도와주지 못하는 것을 알고 아이윙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벤처지원부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